농심 신라면 더 레드 솔직 후기~!

농심 신제품 신라면 더 레드 솔직 후기~!

 

우리나라 단일 라면 판매량으로 1위 제품 신라면에서 드디어 신제품이 나왔다. 최근 소비자들의 매운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개발한 '신라면 더 레드'는 강렬한 레드란 이름이 더해진 것처럼 더 깊은 국물 맛에 더 매운맛을 추가했다고 한다.

 

8월 14일 한정판으로 나온 신라면 더레드는 현재 온라인으로 구매시 보통 4개들이 한팩으로 약 5천 원 가격으로 팔고 있다. 고물가 시대인 요즘을 생각하면 가격 자체는 괜찮게 나온 것 같고, 과거 신라면 더블랙이 출시됐을 때처럼 높은 가격으로 인한 이슈 같은 것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매울 신 한자를 채용한 디자인은 신라면 더레드에서도 똑같이 계승하고 있다. 기존 신라면 년간 매출액이 1조 원에 달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만큼 이미 한자가 들어간 로고 자체가 아이덴티티로 크게 자리 잡고 있기에 변화를 주기 어려워 보인다.

 

신라면 더레드 영양정보를 보면 총 내용량 125g, 열량 535칼로리, 나트륨 1790mg, 탄수화물 84g, 당류 5g, 지방 17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8g, 콜레스테롤 5mg, 단백질 11g, 칼슘 143mg 이 포함돼 있다고 나온다. 기존 신라면과 비교했을 때 당, 지방, 단백질 모두 1g씩 추가 됐으며, 기존에 0mg이었던 콜레스테롤은 5mg이 들어가 있는 점이 다르다.

 

 

얼마나 매울까 궁금했던 찰나 원재료명을 살펴봤는데 청양고추분말이 추가된 점이 눈에 들어온다. 참고로 이번 신제품 신라면 더레드 스코빌지수 점수는 7500 SHU로 기존 신라면 3400 SHU의 2배가 넘는다.

 

신라면 더레드 조리법

 

신라면 더레드는 후첨양념분말이 추가됐기에 기존 신라면과 조리법이 조금 다르다. 일단 물 500ml를 끓인 후, 전첨 분말스프와 후레이크를 면과 동일한 시간에 넣고 4분 30초간 더 끓인다는 점까지는 기존과 동일하다.

 

 

다만 불을 끈 후, 바로 위 사진처럼 빨간색 봉투의 후첨양념분말을 조리 후, 마지막에 넣어 잘 섞어야 한다는 점이 다르기에 처음부터 스프 3개를 한 번에 넣지 말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신제품엔 진한 국물 맛을 한층 살리기 위해 소고기와 표고버섯 등 진한 육수의 감칠맛을 내는 재료를 보강했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신라면 더 레드 후레이크를 보면 건더기들이 좀 더 큼직큼직해진 모습이다. 이 외에 분말스프는 색상부터 시각적으로 크게 달라진 면을 보여주진 않는다.

 

하지만 후첨분말스프는 색상도 노란색을 띠는 게 기존에 보지 못한 특징을 보여준다. 맛이 궁금해 살짝 찍어 맛을 봤는데 극강의 미원 조미료 맛이 엄청나게 났으며, 조금 먹어서 그런지 청양고추가 추가 됐다는 사실이 무색하게 후첨양념분말스프에서는 특별하게 매운맛을 느끼진 못했다.

 

 

신라면 더레드 맛 맵기

 

이렇게 후첨양념분말까지 넣고 잘 저어주면 위와 같은 완성본이 나온다. 끓이며 올라오는 향에서 특별히 매운 향이 느껴지진 않았지만 막상 조리가 완성된 신라면 더레드 국물색을 보니 기존보다 좀 더 진하고 빨갛기에 살짝 긴장하며 한 입 먹어봤다.

 

 

매운맛을 좋아하는 필자라 그런지 첫맛에 막 엄청 칼칼하거나 기침이 나올 만큼 맵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하지만 함께 먹은 가족은 한 두 입 먹더니 많이 맵다고 말했을 정도로 매운 것에 취약한 분들에게는 그 맵기가 상당할 것 같다. 

 

지금까지 농심에서 판매하는 라면 중 가장 매운 제품인 앵그리 너구리 제품 스코빌 지수는 6080SHU 수치인데 사실 앵그리 너구리도 개인적으로 막 맵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에 이러한 점을 고려해 필자가 생각보다 맵지 않다고 표현한 신라면 더레드의 맵기를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얼마전에 스코빌지수 12000점이 넘는 킹뚜껑을 먹어서 그런지 그거보다 약 5천 점이나 낮은 신라면 더레드가 특별히 많이 맵다는 생각이 더 안 들었던 것 같다.

 

신라면 vs 신라면 더레드 비교

 

기존 제품과 비교하면 후첨양념분말에 청양고추, 후추, 마늘, 양파 등 향신 재료를 추가로 넣어서 그런지 색다르게 매운맛이 난다. 또한 건더기에도 표고버섯과 청경채 등의 양을 기존 신라면보다 2배 이상 늘려 보다 감칠맛이 풍부하게 난다. 다만 옛날 라면들처럼 신라면 더레드는 조미료맛이 훨씬 더 많이 나서 좀 더 짜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이러한 점이 맵기와 함께 호불호가 갈리는 점이 될 것 같다.

 

 

마무리

 

기존의 신라면 보다는 확실히 맵다. 다만 그 맵기가 혀가 마비되거나 얼얼하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먹은 가족도 비록 처음에 많이 맵다고 했지만 그 여운이 오래가지 않고 금방 진정이 됐을 정도로 굳이 비교하자면 까르보 불닭볶음면 정도로 적당한 맵기로 나온 것 같다.

 

마지막으로 더 진한 조미료맛에 기존 신라면이 맵지 않아 심심했던 분들에게는 이번 신라면 더레드가 안성맞춤 아닐까 싶기에 추천드리며, 반대로 어린 자녀분들이나 매운 것을 정말 못 드시는 분들은 기존 신라면으로 만족하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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