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편스토랑을 채널을 돌리다 보게됐는데 재미가 쏠쏠했다. 편스토랑 내용은 탤런트 정일우, 정혜영, 이경규, 김나영 등이 나와서 이승철 이연복 심사위원 평가 아래 요리 대결을 하는 프로였다.

 

 

이 편스토랑에서 이경규 마장면 메뉴가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적으로 정일우가 만든 마라상궈밥만두도 굉장히 맛있을 것 같은데 어찌됐든 심사위원 입맛을 사로잡은게 위 사진의 이경규 마장면이었다.

 

 

일단 씨유편의점에서만 출시된 편스토랑 마장면 이라고 한다. 씨유 편의점 사장님께 마장면 잘 팔리냐 여쭤보니 점주 입장에서는 잘팔리지만 유통기한이 워낙 짧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신다.

 

 

지금은 잘 팔리지만 혹 안팔리게 된다면 재고정리가 걱정된다고 하시는데 위 사진처럼 유통기한이 제조일로 부터 2일도 안되는 굉장히 짧은 편스토랑 이경규 마장면이다.

 

 

대만식(중국식) 비빔 자장면인 마장면은 동파육과 수란, 마장소스, 목이버섯 등을 곁들여 먹는 음식이다. 그런데 이경규가 한국식 입맛에 맞게 출시한게 편의점에서 전찬리에 판매중인 편스토랑 마장면이다. 원재료 및 함량을 보면 국내산 한면칼국수에 참깨페이스트, 동치미농축액등이 들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편스토랑 편의점 마장면을 한참 찾아봐도 조리법이 안보인다. 뚜껑제거 후 전자렌지 조리시 더 맛있습니다. 라고만 나와있는데 그만큼 마장면 조리법이 간편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듯 싶다.

 

 

고소한 땅꽁소스에 비벼먹는 대만식 면요리를 참고해서 만들었다는 이경규 편스토랑 마장면 종이뚜껑을 열면 이렇게 나무 젓가락과 함께 땅콩소스가 보인다.

 

 

편의점에서 신메뉴로 출시된 이경규 마장면 가격은 3200원으로 다소 비싼편이다. 하지만 생면이고 나무젓가락도 동글동글하니 모난구석없이 꽤나 고급스럽다.

 

 

그리고 이경규 편스토랑 마장면에는 오이와 함께 이렇게 튀긴게아닌 넓은 칼국수 생면이 들어가 있어서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훨씬 좋을 것 같다.

 

 

마장면 땅공소스는 설탕과 소금이 많이 들어간 소스라 그런지 유통기한이 라면처럼 굉장히 길다.

 

 

편스토랑 마장면 땅공소스의 양은 상당히 많은 편이다. 고추장처럼 되직한 편이라 섞는게 짤때부터 아주 수월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마장면 소스맛만 살짝 맛봤는데 달콤한 맛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게 나쁘지 않다.

 

 

마장면 조리법이 나와있지 않아 찾아본 결과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으면 면이 너무 차갑고,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소스 본연의 맛을 살리지 못한다고 하는 반응들이 많았다. 그래서 필자는 면만 전자레인지에 1분 데우고 소스를 나중에 넣어서 비며먹었다.

 

 

이경규 편스토랑 마장면 맛은 정말 지금껏 한번도 맛보지 못한 그런맛이다. 달콤하면서 끝맛이 살짝 매워 땅콩참깨 소스의 느끼함을 달래준다. 그러면서 깊은 감칠맛도 꽤 괜찮다. 다만 아쉬운건 살짝 덜 익은 느낌의 면들이 드문드문 느껴지는 것. 오히려 면발이 칼국수처럼 조금만 더 얇았음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처음 몇젓가락은 생각보다 평범한데? 라는 맛이었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소스의 강렬한 맛이 한번더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정말 소스가 특이하고 오이와 궁합이 좋다. 전설의 '꼬꼬면'의 뒤를 이을 두번째 홈런이될지 궁금해 지면서 개인적인 바람으로 마장면이 롱런해 이 맛을 오래도록 맛보고 싶다.